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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1편: 심한 안구건조증과 필라멘트 각막염

by 로얄제리 2026. 10. 8.

이 글은 "안구건조증" 시리즈(총 3편)의 1편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제가 가장 먼저 다뤘던 이야기는 백내장 수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제 나이대나 그 이상의 시니어분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인터넷 검색창에서 얻는 수많은 정보들이 복잡하고 실제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찾기 어려웠기에, 제가 실제 겪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낼 수 있다면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측 눈을 먼저 수술했는데, 우측의 백내장 진행이 심했던 이유도 있지만 좌측 눈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고, 늘 심한 안구건조증에 시달리고 있던 터라 수술하기에 적합한 눈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오랫동안 안구건조증에 시달려온 저의 눈 이야기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필라멘트 각막염에 대해 3편에 걸쳐 나눠 보려 합니다. 1편에서는 필라멘트가 무엇인지와 제가 겪은 증상을, 2편에서는 제 눈에 필라멘트가 생긴 원인을, 3편에서는 제가 받은 치료와 자가관리를 정리합니다.

📚 안구건조증 시리즈 (총 3편)

  1. 안구건조증 1편: 심한 안구건조증과 필라멘트 각막염 (현재 글)
  2. 안구건조증 2편: 필라멘트 각막염 원인, 2000년 라식 수술과 내 눈에서 찾은 답
  3. 안구건조증 3편: 필라멘트 각막염 치료와 자가관리

 

📝 이 글의 핵심 요약

  • 증상: 눈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듯한 통증, 눈을 깜빡일 때마다 찌르는 느낌
  • 내원 빈도: 2~3년간 일주일에 한 번, 심하면 두 번 이상
  • 필라멘트: 눈 표면에 실이나 미세한 끈 모양의 물질이 붙어 이물감과 통증을 유발하는 것
  • 처치: 안과에서 의료용 미세 핀셋으로 제거 (제 경우 미세한 자극 정도)
  • 주요 원인 4가지: 심한 안구건조증, 눈꺼풀 염증(마이봄샘), 시력교정 수술 이력, 렌즈 장기 착용·전신질환

1. "안과에 필라멘트를 떼러 간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저의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지기 시작한 시기는 갱년기에 접어든 무렵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눈물 분비와 눈 표면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단순히 눈이 뻑뻑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정도의, 누구나 알고 경험하는 안구건조증이 아니었습니다. 눈에 크고 거친 모래알이 굴러다니면서 그 거칠고 날 선 표면이 눈을 찌르고 긁어내는 듯한 통증에 눈을 뜨고 있는 것조차 힘들어졌습니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점안액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수시로 병원으로 가야 했습니다.

2~3년 정도는 이런 상태가 자주 반복되어서 일주일에 한 번, 심하면 두 번 이상 내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병원에 자주 내원하다 보니 병원에서 제 이름을 다들 알고 계실 정도가 되었습니다. 눈에 통증이 생길 때면 눈 표면에 뭔가 붙어 있어서 그게 자꾸 자극을 주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는 그 붙어 있는 것을 "필라멘트"라 하셨습니다. 필라멘트는 눈 표면에 실이나 미세한 끈 모양의 물질이 붙어서 움직일 때마다 찌르는 듯한 이물감과 통증을 유발하고, 이런 질환을 "필라멘트 각막염"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저는 한동안 주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해 이 필라멘트를 직접 떼러 다녀야 했습니다.

2. 2000년 라식 수술과 필라멘트의 연관성

필라멘트가 눈에 생기는 이유가 처음에는 단순히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생긴 줄로만 알았으나, 담당 선생님께서는 2000년에 받았던 라식 수술 이력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수술 후 부작용으로 각막에 상처가 남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라식 수술을 받고 처음에는 그런 부작용 없이 초고도근시에서 훨씬 나아진 시력으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라식 수술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는 차후에 더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수술 덕분에 오랜 시간 두껍고 무거운 안경에서 벗어나 편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세월이 흘러 갱년기와 안구건조증이 겹치면서 과거 수술 이력이 필라멘트가 생기기 쉬운 눈 상태와 이어졌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2편에서 다룹니다.

저도 처음에는 "필라멘트"라는 말 자체가 낯설고 어렵게 들렸습니다. 제 주변에는 저와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이 없었기에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증상에 대해 스스로 알고 있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필라멘트에 대해 좀 더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3. 필라멘트 각막염의 발생 원인과 메커니즘

우리 눈의 눈물막은 지질층(기름), 수분층(물), 점액층의 3단계 균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나 염증으로 이 균형이 깨지면 각막 상피세포가 손상되어 떨어져 나갑니다. 이때 눈물 속 점액 물질이 손상된 부위에 엉겨 붙으면서 가느다란 실 모양의 필라멘트가 만들어집니다. 필라멘트는 안구건조증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어, 필라멘트와 안구건조증을 따로 떼어서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는 제 경우가 다른 환자에 비해 심한 편이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자주 필라멘트를 떼러 오는 환자가 많지는 않다고 하셔서 더 걱정되고 속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필라멘트가 생기는 원인으로 여러 가지를 알려주셨는데, 그중 저에게 해당되는 것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선생님께 직접 들은 필라멘트의 주요 발생 원인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원인 눈에 미치는 영향 및 설명
심한 안구건조증 수분층 부족으로 각막 표면이 손상되어 점액이 쉽게 뭉침
눈꺼풀 염증
(마이봄샘 장애)
기름층이 깨져 눈물이 빨리 마르고 각막 염증 지속 원인이 됨
시력교정 수술 이력 라식·라섹 같은 각막 굴절수술이나 백내장 수술 이력 등으로 눈 표면이 약해진 경우
렌즈 장기 착용/전신질환 각막 산소 공급 부족, 류머티즘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등

이 밖에 재발성 각막 미란 같은 각막 상피 염증과도 연관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중요: 저의 경우 전신질환을 제외한 안구건조증, 콘택트렌즈 장기 착용, 라식 수술 이력, 마이봄샘 관련 염증이 모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이 네 가지가 겹쳐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자세한 이야기는 2편에서 다룹니다.

4. 안과에서의 실제 필라멘트 제거 처치 과정

흔히 눈이 건조할 때 눈에 모래가 굴러다니는 것 같다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모래가 눈 안쪽까지 들어가서 눈을 뜰 수도 감을 수도 없게 된다면 어떨지, 상상만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일 것 같습니다. 그만큼 눈 안에서 무언가 걸리적거리면, 아무리 티끌처럼 작은 것이라 해도 우리는 바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는 눈의 거슬림과 이물감이 단순히 건조해서 오는 것이라 생각해 점안액만 넣어봤는데 나아지지 않고, 눈을 깜빡일 때마다 움찔하는 통증이 느껴지면 "또 필라멘트가 생겼구나" 하며 그제야 병원으로 가곤 했습니다.

안과 검사 장비(세극등 현미경)에 턱을 받치고, 전문의 선생님께서 점안 마취제나 안약을 넣은 후 안과용 미세 핀셋으로 각막 표면에 붙어 있는 필라멘트를 물리적으로 떼어냅니다. 모니터로 확대해 보여주신 필라멘트는 실처럼 길게 늘어져 있기도 하고 반쯤 떨어진 상태이기도 했습니다. 떼어낼 때 눈 표면에 미세한 자극은 오지만, 저는 미세한 자극 정도로 느꼈습니다. 다만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필라멘트로 인한 통증은 결국 눈에 붙어 있는 필라멘트 자체가 원인이 되는 만큼, 그 원인을 직접 떼어내는 것이 우선적인 처치로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치료 방법은 눈 상태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다릅니다.

필라멘트의 개념을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그림 (실제 눈의 모습과 다를 수 있습니다)

5. 비슷한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당부

지금까지 제가 겪고 있는 안구건조증과 함께, "필라멘트 각막염"이라는 다소 생소한 질환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여전히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정기적으로 안과를 내원하고 있고, 약물치료와 보조적인 치료 방법을 병행하며 눈 상태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눈이 좀 건조하네" 하고 방치하면 각막 표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인공눈물을 넣어도 좋아지지 않는 통증이 계속된다면 필라멘트 같은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눈 안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듯 콕콕 찌르는 통증이 지속될 때
  • 인공눈물을 아무리 넣어도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이물감이 심할 때
  • 과거 라식/라섹/백내장 수술 이력이 있으면서 건조증이 심해졌을 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참지 마시고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내 질환의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다음 2편에서는 이 필라멘트가 제 눈에 생기기까지, 콘택트렌즈와 라식 수술, 갱년기, 눈꺼풀 염증이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저의 경험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참고한 자료

필라멘트의 구성,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가장 흔하다는 점, 재발성 각막 미란 등과도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제 말로 정리했으며, 의학적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본 포스팅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치료 경험담이며 의학적 진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 정확한 증상 파악과 치료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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