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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1편, 심한 안구건조증과 필라멘트 각막염

by 로얄제리 2026. 9. 23.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제가 가장 먼저 다뤘던 이야기는 **백내장 수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제 나이대나 그 이상의 시니어분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인터넷 검색창에서 얻는 수많은 정보들이 복잡하고 실제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찾기 어려웠기에, 제가 실제 겪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낼 수 있다면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측 눈을 먼저 수술했는데, 우측의 백내장 진행이 심했던 이유도 있지만 **좌측 눈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고, 늘 심한 안구건조증에 시달리고 있던 터라 수술하기에 적합한 눈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랫동안 안구건조증에 시달려온 저의 눈 이야기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필라멘트 각막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려 합니다.

1. "안과에 필라멘트를 떼러 간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저의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지기 시작한 시기는 **갱년기**에 접어들면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변화는 눈물 분비 감소, 눈물 증발 증가, 눈 표면 염증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단순히 눈이 뻑뻑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는 정도의, 누구나 알고 경험하는 안구건조증이 아니었습니다. 눈에 크고 거친 모래알이 굴러다니면서 그 거칠고 날 선 표면이 눈을 찌르고 긁어내는 듯한 통증에 눈을 뜨고 있는 것조차 힘들어졌습니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눈을 뜨고 있는 것조차 고통스러웠고, 그럴 때면 점안액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수시로 병원으로 가야 했습니다.

2~3년 정도는 이런 상태가 자주 반복되어서 일주일에 한 번, 심하면 두 번 이상 내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병원에 자주 내원하다 보니 병원에서 제 이름을 다들 알고 계실 정도가 되었습니다. 눈에 통증이 생길 때면 눈 표면에 뭔가 붙어 있어서 그게 자꾸 자극을 주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는 그 붙어 있는 것을 "필라멘트"라 하셨습니다. 필라멘트는 눈 표면에 실이나 미세한 끈 모양의 물질이 붙어서 움직일 때마다 찌르는 듯한 이물감과 통증을 유발하고, 이런 질환을 "필라멘트 각막염"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저는 한동안 주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해 이 필라멘트를 직접 떼러 다녀야 했습니다.

2. 25년 전 라식 수술과 필라멘트의 연관성

필라멘트가 눈에 생기는 이유가 처음에는 단순히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생긴 줄로만 알았으나, 그 배경에는 **2000년(삼십 대 중반)에 받았던 라식 수술**이 있었습니다. 당시 수술 후 부작용으로 각막에 상처가 남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라식 수술을 받고 처음에는 그런 부작용 없이 초고도근시에서 훨씬 나아진 시력으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라식수술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는 차후에 더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수술 덕분에 오랜 시간 두껍고 무거운 안경에서 벗어나 편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세월이 흘러 갱년기와 안구건조증이 겹치면서 과거 수술로 약해진 각막 상피 상태가 필라멘트 각막염이라는 부작용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필라멘트"라는 말 자체가 낯설고 어렵게 들렸습니다. 제 주변에는 저와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이 없었기에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증상에 대해 스스로 알고 있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필라멘트에 대해 좀 더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3. 필라멘트 각막염의 발생 원인과 메커니즘

우리 눈의 눈물막은 **지질층(기름), 수분층(물), 점액층**의 3단계 균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나 염증으로 이 균형이 깨지면 각막 상피세포가 손상되어 떨어져 나갑니다. 이때 눈물 속 점액 물질이 손상된 부위에 엉겨 붙으면서 가느다란 실 모양의 **필라멘트**가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필라멘트와 안구건조증을 따로 떼어서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는 제 경우가 다른 환자에 비해 심한 편이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자주 필라멘트를 떼러 오는 환자가 많지는 않다고 하셔서 더 걱정되고 속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필라멘트가 생기는 원인으로 여러 가지를 알려주셨는데, 그중 저에게 해당되는 것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선생님께 직접 들은 필라멘트의 주요 발생 원인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원인 눈에 미치는 영향 및 설명
심한 안구건조증 수분층 부족으로 각막 표면이 손상되어 점액이 쉽게 뭉침
눈꺼풀 염증
(마이봄샘 장애)
기름층이 깨져 눈물이 빨리 마르고 각막 염증 지속 원인이 됨
시력교정 수술 이력 라식, 라섹, 백내장 등 각막 수술 후 상피 지지력이 약해진 경우
렌즈 장기 착용/전신질환 각막 산소 공급 부족, 류머티즘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등

⚠️ **중요:** 저의 경우 전신질환을 제외한 **안구건조증, 마이봄샘 염증, 라식 수술 이력**이라는 3가지 복합적 원인이 모두 해당하여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4. 안과에서의 실제 필라멘트 제거 처치 과정

흔히 눈이 건조할 때 눈에 모래가 굴러다니는 것 같다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모래가 눈 안쪽까지 들어가서 눈을 뜰 수도 감을 수도 없게 된다면 어떨지, 상상만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일 것 같습니다. 그만큼 눈 안에서 무언가 걸리적거리면, 아무리 티끌처럼 작은 것이라 해도 우리는 바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는 눈의 거슬림과 이물감이 단순히 건조해서 오는 것이라 생각해 점안액만 넣어봤는데 나아지지 않고, 눈을 깜빡일 때마다 움찔하는 통증이 느껴지면 "또 필라멘트가 생겼구나" 하며 그제야 병원으로 가곤 했습니다.

안과 검사 장비(세극등 현미경)에 턱을 받치고, 전문의 선생님께서 점안 마취제나 안약을 넣은 후 **안과용 미세 핀셋**으로 각막 표면에 붙어있는 필라멘트를 물리적으로 떼어냅니다.

모니터로 확대해 보여주신 필라멘트는 실처럼 길게 늘어져 있기도 하고 반쯤 떨어진 상태이기도 했습니다. 떼어낼 때 눈 표면에 미세한 자극은 오지만, 미세한 자극이라 통증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필라멘트로 인한 통증은 결국 눈에 붙어 있는 필라멘트 자체가 원인이 되는 만큼, 그 원인을 직접 떼어내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처치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의학 자료를 참고하여 AI로 제작했습니다.

5. 비슷한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당부

지금까지 제가 겪고 있는 안구건조증과 함께, "필라멘트 각막염"이라는 다소 생소한 질환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여전히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정기적으로 안과를 내원하고 있고, 약물치료와 보조적인 치료 방법을 병행하며 눈 상태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눈이 좀 건조하네" 하고 방치하거나 인공눈물에만 의존하다 보면 각막 상피 손상이 심해져 저처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필라멘트 각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눈 안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듯 콕콕 찌르는 통증이 지속될 때
  • 인공눈물을 아무리 넣어도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이물감이 심할 때
  • 과거 라식/라섹/백내장 수술 이력이 있으면서 건조증이 심해졌을 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참지 마시고 즉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필라멘트 제거 처치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내 질환의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 본 포스팅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치료 경험담이며 의학적 진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증상 파악과 치료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다음 편 예고: [안구건조증 2편]

필라멘트 각막염을 줄이기 위한

저만의 일상 속 안구건조증 관리법 및 안약 사용

꿀팁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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