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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3편 , 제가 받았던 치료와 자가관리

by 로얄제리 2026. 9. 24.

1편에서는 필라멘트가 무엇인지, 2편에서는 필라멘트가 생기기 쉬운 네 가지 원인이 무엇인지 저의 경험을 통해 말씀드렸습니다.

원인을 알고 나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하거나 병행하며 더 이상 눈 상태가 나빠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집에서도 여러 방법을 찾아보며 눈 건강을 개선해 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3편에서는 제가 병원에서 실제로 받았던 치료와, 집에서 꾸준히 하고 있는 자가관리 방법들을 정리하며 이 시리즈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며, 특정 약물이나 치료법을 권장하거나 안내하는 글이 아닙니다. 안구건조증과 필라멘트의 치료 방법은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병원에서 받았던 치료

제가 자주 안과를 내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안구건조증을 기본으로 자주 생기는 필라멘트를 떼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눈의 상태에 따라 여러 처치를 받았는데,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필라멘트 제거 처치

필라멘트가 생기면 의사 선생님이 의료용 핀셋으로 실처럼 붙어있는 점막 덩어리를 직접 떼어냅니다. 떼어낼 때 핀셋이 눈 표면에 닿다 보니 조금 따끔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통증은 없는 편입니다.

2. 소염제·항생제 처방

떼어낸 자리에 각막 표면의 상처나 염증이 있으면 소염 성분의 안약과 항생 성분의 안약을 처방받았고, 상태가 심할 때는 먹는 약도 함께 처방받았습니다.

3. 인공눈물 처방

대다수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는 치료 중 하나가 인공눈물을 넣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는 농도가 높은 인공눈물을 처방받았는데, 일반적으로 농도가 높을수록 눈 표면에 오래 머무를 수 있어서 저처럼 심한 안구건조증이나 각막 손상이 있는 경우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4. 다양한 점안액과 안연고 사용

눈이 건조할 때마다 수시로 넣는 인공눈물 외에도, 염증을 치료하는 점안액과 잠자기 전 넣는 안연고 등 여러 점안액을 처방받아 병행하여 사용 중입니다.

5. 치료용 콘택트렌즈 착용

필라멘트로 인해 눈의 통증을 느끼고 제거하는 상황이 자주 반복되자 눈 상태는 더 나빠지게 되었고, 담당 선생님께서 눈 표면을 보호하는 목적의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보자 하셨습니다.

시력 교정을 위해 쓰는 렌즈와는 달리, 이 렌즈는 손상된 각막 표면을 덮어 눈꺼풀과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 들었습니다. 실제로 착용했을 때는 눈을 깜빡일 때마다 느껴지던 찌르는 듯한 통증이 확실히 줄어드는 걸 느꼈습니다.

저는 지금도 필라멘트로 인한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렌즈를 착용하기로 하고, 2주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보호렌즈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6. 눈물점 마개 (플러그)

의사 선생님께서는 눈에는 눈물이 코로 빠져나가는 작은 구멍인 눈물점이 있는데, 이 눈물점을 마개로 막아 눈물이 빨리 흘러가지 않도록 해서 눈 표면에 오래 머물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처치를 위해 사용하는 마개는 필요할 때 제거하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재질과, 일정 기간 후 자연스럽게 녹는 임시 재질이 있는데, 눈 앞꼬리 안쪽에 그 마개를 끼워서 막는 방식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재질의 마개를 다 사용해 본 적이 있고, 현재는 녹는 재질의 마개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처치 방법들이 안구건조증으로 오는 여러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직접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라 해도, 눈의 불편함과 이상을 느끼면서도 방치하며 치료를 늦추게 되었을 때 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내 눈을 점검하며 관리해갈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 외에 병행했던 자가 관리

위의 병원 치료 외에도 병원에서 권유받거나 제가 알아보면서 병행해 갔던 여러 방법들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관리 ① 눈 온찜질팩

병원에서 선생님이 제일 먼저 해보라고 권유해 주신 것이 온찜질팩이었습니다. 눈꺼풀 안쪽에 있는 마이봄샘에서 기름 성분이 원활하게 나와야 눈물이 쉽게 마르지 않는데, 눈을 따뜻하게 유지시키면 마이봄샘이 막히는 것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는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집에 와서 바로 해보고 싶은 마음에 물을 끓인 후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타월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꺼내서 물기를 짜내고 해 봤는데, 너무 뜨거워서 손을 델 수도 있을 것 같고 눈에 대고 있으면 그 온기가 금세 식어버려서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친한 지인분께서 제가 늘 눈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아시고 손수 천으로 만든 곡물 찜질팩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지금 당장 필요했던 것을 그렇게 선물해 주시니 깜짝 놀랐고 고마웠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지금까지도 그 곡물 찜질팩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30~40초 정도 데워서 눈 위에 10분 이상 올려두고 있으면 눈을 쉬게 하고 있다는 편안한 느낌을 받습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온찜질팩이 나와있으니, 그중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리 ② 눈꺼풀 세정제

눈꺼풀 세정제는 특정 질환으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국이나 매장에서 처방전 없이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티슈형, 거품형, 젤형으로 나오는데, 저는 토너 같은 묽은 액체 형태를 사용했고 세정액이 전용 패드에 충분히 스며들게 묻힌 후 눈꺼풀과 속눈썹 주변을 깨끗이 닦아주는 방법입니다.

위·아래 눈꺼풀 각각에서 분비되는 기름이 막히게 되면 염증이 생기기 쉽고 눈물이 증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 구매했을 때는 열심히 사용했는데 깜빡하기도 해서 요즈음에는 사용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는 사용했을 때 눈이 개운하고 깨끗하게 관리되는 느낌이 있는 만큼 꾸준히 사용하면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리 ③ 온열 눈마사지기

온열 눈마사지기는 따뜻한 상태에서 눈 주변을 가볍게 누르고 주물러주듯 마사지해 주는 기기입니다. 큰 효과보다는 하루 종일 피곤했던 눈을 잠시나마 쉬게 하면서 눈 주위의 가벼운 자극으로 눈을 좀 시원하게 해주는 정도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눈마사지기는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주로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사용하는 걸 선호합니다.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습관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내 눈에게 주는 휴식 같은 시간이 되기에, 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대로 잠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관리 ④ 영양제 복용

영양제 복용도 담당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눈 상태가 처치를 받는 것만으로 나아지는 건 아니어서 영양적인 면에서도 균형을 맞추어 가는 게 중요하다 하시며, 평소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을 자주 먹느냐 물어보셨는데 생선은 거의 안 먹고 고기를 더 먹는다 했더니 웃으시며, 평소 식습관이 그렇다면 먼저 복용해야 할 것으로 오메가 3 지방산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영양제는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연구 결과가 가장 많이 축적된 것이 오메가 3이니만큼 꾸준히 복용해 볼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영양제를 먹는다고 해서 질병이나 건강이 바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에, 본인의 질병이나 몸 상태를 고려하여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소개해 드린 방법들은 어디까지나
제 눈 상태에 맞춰 진행된 개인적인
치료 과정이니, 참고 자료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제 주변에는 저처럼 필라멘트가 자주 생기는 증상을 가진 사람이 없었기에, 그 원인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보다 좀 심한 안구건조증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제 눈에 겹쳐서 나타난 것이 필라멘트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난 후부터 다양한 병원 처치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에도 눈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아보며 일상에서도 실행해 보고자 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빠지는 상황만큼은 예방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러한 이야기들을 1편부터 3편까지 쓸 수 있었던 것은, 눈의 불편함으로 오는 어려움과 통증을 늘 달고 살았던 저의 이야기이기에 더 진솔하게 담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처지에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시리즈를 통해 필라멘트가 무엇이고 무엇 때문에 생길 수 있는지, 그 발생의 원인이 나에게도 해당되는지 알아가는 데 참고가 되셨기를 바라며, 각자에게 맞는 관리 방법을 찾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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