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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몸관리/염증·면역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 종류와 차이, 접종 주기와 재접종 시기 (3편)

by 로얄제리 2026. 10. 25.

📚 대상포진 시리즈

1편. 대상포진 초기 증상과 전조증상, 원인과 잘 생기는 부위

2편. 대상포진 치료 골든타임 72시간, 전염성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3편.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 종류와 차이, 접종 주기와 재접종 시기 (현재 글)

2편에서는 예방접종을 한 엄마와 하지 않은 친척이 비슷한 연세에 대상포진을 앓았지만 경과가 크게 달랐던 이야기를 전해 드렸습니다. 마지막 3편에서는 그 일을 계기로 시작된 저희 가족의 예방접종 이야기와 함께, 대상포진 백신의 종류와 차이, 그리고 저처럼 예전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도 다시 맞아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의료인이 아닌 작성자의 가족 경험과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백신의 접종을 권유하거나 의학적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접종 여부와 시기, 백신 선택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백신 가격과 지원 제도는 바뀔 수 있습니다. 작성 시점: 2026년 10월.

💡 핵심 요약

· 대상포진 백신은 1회 접종하는 생백신(스카이조스터 등)과 2회 접종하는 재조합 백신(싱그릭스)으로 나뉩니다.

· 싱그릭스는 국내에서 2022년 말부터 접종이 시작되어, 그전에 맞은 대상포진 백신은 대부분 생백신입니다.

· 국내외 가이드라인은 예전에 생백신을 맞은 사람이나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도 재조합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 대상포진 백신은 국가 무료 접종이 아니며, 지역에 따라 지자체 지원이 있으니 보건소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 엄마의 권유로 시작된 우리 가족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금 83세인 엄마는 70대 초반에 오랫동안 주치의처럼 다니시는 동네 내과에서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으셨습니다. 그런데 70대 후반에 대상포진에 걸리셨습니다. 예방주사를 맞았는데도 걸렸다는 것이 의아했지만, 엄마는 물집이 크게 번지지 않고 비교적 수월하게 지나가셨습니다. 반면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비슷한 연세의 친척은 통증이 심하고 물집이 번져 며칠간 입원하셨습니다.

그 뒤로 엄마는 만나는 분마다 "대상포진 예방주사는 꼭 맞으라"라고 권하십니다. 저 역시 엄마의 권유를 듣고, 평소 피곤하면 구순포진이 잘 생기는 체질이라 남의 일 같지 않아 2018년 4월, 남편과 함께 지인이 운영하는 피부과에서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았습니다. 엄마와 저희 부부 모두 지자체 지원 없이 비용을 직접 내고 접종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엄마가 올해 다시 예방주사를 맞으실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이 생겼습니다. "나도 다시 맞아야 하나, 아니면 이미 맞았으니 괜찮은 걸까?" 알아보니 제가 8년 전에 맞은 백신과 지금 많이 맞는 백신은 종류부터 달랐습니다.

2. 대상포진 백신 종류: 생백신과 재조합 백신 차이

현재 국내에서 맞을 수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예전에 많이 쓰였던 생백신 조스타박스는 2024년에 국내 공급이 중단되어, 지금은 생백신인 스카이조스터와 재조합 백신인 싱그릭스가 주로 쓰입니다.

구분 생백신
(스카이조스터 등)
재조합 백신
(싱그릭스)
만드는 방식 독성을 약하게 만든 살아 있는 바이러스 바이러스의 일부 단백질 + 면역증강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없음)
접종 횟수 1회 2회 (보통 2~6개월 간격)
접종 대상 50세 이상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접종 불가
50세 이상,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도 가능
예방 효과 50~60%대,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줄어듦
90% 이상(70세 이상에서도),
접종 후 10년까지 높은 효과 유지 보고
비용 (병원마다
다름)
1회 10만~20만 원대 1회 약 16만~27만 원, 2회 접종
흔한 이상반응 접종 부위 통증·붓기 등 접종 부위 통증·붓기, 피로, 근육통, 두통, 발열 등 (대부분 2~3일 내 회복)

※ 공개된 자료와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적인 내용이며,

접종 대상과 비용은 병원과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한감염학회는 예방 효과와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을 고려해 50세 이상 성인에게 재조합 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조합 백신은 비용이 높고 두 번 맞아야 하는 부담이 있어, 실제로는 생백신을 선택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떤 백신이 나에게 맞는지는 나이, 건강 상태, 비용을 함께 고려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대상포진 예방접종 주기, 예전에 생백신을 맞았다면 다시 맞아야 할까?

먼저 접종 주기부터 정리하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독감 예방주사처럼 매년 또는 몇 년마다 정해진 주기로 맞는 백신이 아닙니다. 생백신은 1회, 재조합 백신은 2회 접종으로 끝나며, 현재 정기적인 추가 접종이 권고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예전에 생백신을 맞았거나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우에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재조합 백신 접종을 검토할 수 있어, "다시 맞아야 하나?"라는 고민이 생기게 됩니다. 저도 바로 그 경우였습니다.

이번에 알아보며 가장 놀랐던 사실은, 제가 2018년에 맞은 백신은 싱그릭스일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싱그릭스는 2021년 9월 국내 허가를 받고 2022년 12월부터 접종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백신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에는 생백신밖에 없었으니 저는 1회 접종하는 생백신을 맞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1차만 맞고 2차를 안 맞은 상태"가 아니라, 그 당시 기준으로는 접종을 이미 마친 상태였습니다. 생백신은 원래 한 번 맞으면 끝나는 백신이기 때문입니다. 제 고민은 "2차를 맞아야 하나?"가 아니라 "8년 전 생백신을 맞았는데, 재조합 백신을 새로 맞을까?"였던 것입니다.

생백신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줄어듭니다

생백신은 1회 접종으로 간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방 효과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서도 생백신의 예방 효과는 접종 후 몇 년 사이에 빠르게 줄어든다고 안내합니다. 70대 초반에 예방주사를 맞은 엄마가 70대 후반에 대상포진에 걸리신 것도,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데다 백신 효과도 시간이 지나며 줄었기 때문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어떻게 안내할까?

· 대한감염학회: 과거 대상포진 생백신을 맞은 적이 있거나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에게도 재조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 국내 권고 소개: 생백신 접종 이력이 있다면 5년 정도 지난 뒤 재조합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소개되었습니다.
· 미국 CDC: 예전에 생백신을 맞은 사람에게도 재조합 백신을 권하며, 생백신 접종 후 최소 8주는 간격을 두도록 안내합니다. 안전성 연구는 생백신 접종 후 5년 이상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정리하면, 저처럼 8년 전에 생백신을 맞은 경우는 시기상으로 재조합 백신 접종을 검토해 볼 수 있는 때입니다. 다만 꼭 맞아야 하는 것인지, 언제 맞는 것이 좋은지는 나이와 건강 상태, 비용 부담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사와 상의해서 정해야 합니다.

🙋 저와 가족의 상황 정리

· 엄마(83세): 70대 초반 생백신 접종 → 70대 후반 대상포진 → 회복 후 1년 이상 지남 → 올해 다시 접종 예정
· 저와 남편: 2018년 생백신 접종 → 8년 경과 → 재조합 백신 접종을 고민 중이며, 다음 진료 때 의사와 상의할 계획
· 아들: 14세에 대상포진을 앓았지만, 50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은 일반적인 접종 권고 대상이 아님

4.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도 예방접종을 해야 할까?

2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상포진은 한 번 앓았다고 끝나지 않고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도 예방접종을 고려하도록 안내합니다.

국내 권고 소개에 따르면,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우에는 회복한 뒤 1년 정도 기간을 두고 접종하도록 권고합니다. 엄마도 대상포진을 앓으신 지 몇 년이 지났기 때문에, 올해 다시 접종하실 수 있는 시기에 해당합니다. 엄마는 이번에 접종하실 때 어떤 백신을 맞는지 꼭 확인해 두시기로 했습니다.

5. 대상포진 예방접종 전에 알아둘 점

· 백신 이름과 날짜를 꼭 기록해 두세요. 엄마도 저도 예전에 맞은 백신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이번에 한참을 알아봐야 했습니다. 저는 백신 이름이 궁금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 회원가입까지 하고 조회해 보았는데, 코로나19 접종 기록은 1~3차까지 정확하게 나오는 반면 2018년 대상포진 접종 기록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국가 무료 접종이 아닌 백신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을 수 있으니, 접종한 병원에 물어보거나 직접 기록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접종할 때 백신 이름과 날짜를 사진이나 메모로 남겨 두면, 나중에 추가 접종을 결정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 재조합 백신은 2회를 모두 맞아야 합니다. 첫 접종 후 보통 2~6개월 안에 두 번째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같은 병원에서 접종 기록을 이어 가는 것이 편합니다.
·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생백신을 맞으면 안 됩니다. 항암 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먼저 알리셔야 합니다.
· 접종 후 반응: 접종 부위가 아프거나 붓고, 피곤함이나 근육통, 미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며칠 안에 좋아지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가면 병원에 문의하세요.
· 몸이 아플 때는 미루기: 열이 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날은 접종을 미루고 회복 후에 맞는 것이 좋습니다.

6.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과 무료 지원, 우리 지역은?

대상포진 백신은 국가예방접종(무료 접종) 대상이 아닙니다. 대신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사는 지역에 따라 지원 여부와 대상이 다릅니다.

· 지원하는 곳이 많습니다: 2026년 기준 전국 230개 지자체 중 175곳(76.1%)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중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가장 많습니다.
· 지원 백신은 대부분 생백신: 지자체 지원은 주로 생백신 1회 접종 위주이고, 비용이 높은 재조합 백신 지원은 아직 적은 편입니다.
· 조건이 지역마다 다릅니다: 나이, 거주 기간, 과거 접종 이력 등 기준이 제각각이므로 주소지 보건소에 먼저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최근에는 질병관리청이 대상포진 백신을 국가 무료 접종에 포함하는 방안을 국회에 보고하는 등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도가 바뀔 수 있으니 접종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희 가족은 지원 없이 비용을 직접 냈지만, 지금 접종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보건소에 지원 대상인지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부모님이 65세 이상이시라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7. 대상포진 백신이 구순포진도 막아 줄까?

저는 구순포진이 잘 생기는 체질이라 대상포진 예방주사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대상포진 백신은 구순포진을 막아 주지 않습니다. 구순포진은 단순포진 바이러스(HSV-1),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로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두 바이러스 모두 신경에 숨어 있다가 몸이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깨어난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래서 피곤할 때마다 구순포진이 반복되는 분이라면, 면역 관리의 중요성을 더 실감하실 것 같습니다. 구순포진 관리는 구순포진 연고와 치료, 재발 원인 글에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8. 생활 속 대상포진 예방법

예방접종과 함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생활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 충분한 수면과 휴식: 과로하거나 잠이 부족한 시기에 대상포진이 잘 생깁니다.
· 스트레스 관리: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긴장을 풀고 쉬는 시간을 가지세요.
· 꾸준한 운동과 근육 관리: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걷기와 근력 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노년 근육 3편 참고)
· 균형 잡힌 식사: 단백질과 채소를 골고루 챙기는 기본 식사가 중요합니다. (만성 염증 2편 참고)
· 만성질환 관리: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면역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9. 대상포진 시리즈를 마치며

열네 살 아들의 등에 생긴 물집에서 시작해, 엄마와 친척의 서로 다른 경과, 그리고 저희 가족의 예방접종 고민까지 세 편에 걸쳐 대상포진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이번에 자료를 찾아보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예방주사를 한 번 맞았다고 끝이 아니라 내가 어떤 백신을 언제 맞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저처럼 몇 년 전에 예방주사를 맞으셨다면, 이번 기회에 접종 시기와 백신 종류를 한번 떠올려 보시고 다음 진료 때 의사와 상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몸 한쪽의 이유 없는 통증과 띠 모양의 물집은 빨리 알아차리고(1편), 72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고(2편), 나이와 건강 상태에 맞게 예방접종을 준비하는 것(3편). 이 세 가지를 기억해 두시면 대상포진을 조금 덜 두려워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글은 개인 경험과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백신의 접종을 권유하거나 의학적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예방접종의 필요 여부와 시기, 백신 선택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nip.kdca.go.kr
· 코미디닷컴(2023), 싱그릭스 국내 출시 1년 — 2021년 9월 허가, 2022년 12월 접종 시작, 대한감염학회 가이드라인 기사 보기
· 메디게이트뉴스(2025), 대한감염학회 가이드라인 — 생백신 접종력자·대상포진 병력자의 재조합 백신 접종 기사 보기
· 메디포뉴스, 국내 가이드라인 소개 — 대상포진 회복 후 1년, 생백신 접종 후 5년 기사 보기
· 미국 CDC, Shingles Vaccine Recommendations — 생백신 접종자의 재조합 백신 접종 간격 자료 보기
· 머니투데이(2026.3), 대상포진 백신 시장 — 조스타박스 2024년 공급 중단 기사 보기
· 메디게이트뉴스(2026.10), 지자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현황 기사 보기

작성 시점: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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