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57세 백내장 수술" 시리즈(총 5편)의 2편입니다. 백내장 수술을 하기로 마음먹고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다행히 수술 일정이 많이 밀려 있지 않아 3주 후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수술 전·중·후 주의사항이 적힌 안내장을 따로 챙겨 주셨는데, 막상 읽어 보니 놓치기 쉬운 내용이 꽤 많았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안내장의 핵심 내용을 제가 직접 겪은 경험과 함께, 하나씩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수술 2일 전부터 넣어야 하는 여러 종류의 안약은 순서와 점안 시간이 헷갈리기 쉬워 별도 항목으로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 57세 백내장 수술 시리즈 (총 5편)
- 57세 백내장 수술 1편: 수술 결심부터 병원 선택, 검사 비용, 렌즈 선택까지
- 57세 백내장 수술 2편: 수술 전·중·후 주의사항 체크리스트 (현재 글)
- 57세 백내장 수술 3편: 수술 당일 실제 후기, 마취부터 회복까지
- 57세 백내장 수술 4편: 수술 시기를 놓치면 생기는 일 (30년 전 할머니를 떠올리며)
- 57세 백내장 수술 완결편: 메리츠 실손 & DB 건강보험 수술비 실제 청구 후기
📝 이 글의 핵심 요약
- 수술 예약: 일정이 많이 밀려 있지 않아 3주 후로 예약
- 기준 자료: 병원에서 받은 안내장 + 제가 직접 겪은 경험
- 안약: 수술 2일 전부터 3종(바로낙·크라비트·트로페린), 수술 후에는 점안액이 추가되고 먹는 약도 처방
- 꿀팁: 안약 용기에 하루 점안 횟수를 유성펜으로 크게 적어 두기
- 겪은 실수: 수술 다음 날 아침, 안대를 의식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인공눈물을 넣을 뻔함
1. 수술 전 주의사항 체크리스트
병원에서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평소 복용 중인 약과 사용 중인 안약에 대한 사전 상의였습니다. 아래는 병원 안내장 기준 내용이며, 하나씩 확인하며 체크해 보세요.
☐ 복용 약 상의: 평소 복용 중인 약(혈압약, 당뇨약, 아스피린 등)이나 기존 사용 안약은 미리 의료진에게 알리기
☐ 처방 안약 점안: 수술 전 처방받은 안약을 수술 2일 전부터 지시대로 빠짐없이 점안하기 (자세한 방법은 4번 항목)
☐ 안약 용기 표기: 안약 용기에 하루 점안 횟수를 적어 두기 (4번 항목의 꿀팁)
☐ 수술 전날: 과음 피하기
☐ 수술 당일 관리: 화장은 물론 선크림도 바르지 않고 방문하기 (부득이한 경우 병원 내 세안 가능)
☐ 수술 당일 안약: 출발 30분 전부터 10분 간격으로 트로페린 3회 점안하기 (4번 항목)
☐ 보호자 동행 및 교통수단: 수술 당일과 다음 날 병원에서 안대를 뗄 때까지는 안대를 착용하므로 운전이 불가능하여, 대중교통 이용이나 보호자 동행을 미리 계획하기
두 눈을 동시에 수술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쪽 눈만 안대를 하게 되어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편이 동행해 준 덕분에 훨씬 마음이 편하고 안전했습니다. 처음 겪는 수술이라 긴장되었는데 보호자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2. 수술 중 주의사항 체크리스트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혹시 수술 중에 몸이 움직이면 어쩌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수술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물 복용이나 주사 마취가 아니라 안약을 넣어 진행하는 점안 마취로 이루어지며, 통증이 크지 않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느낀 정도는 3편에서 이야기합니다.)
☐ 소독포 착용 후 주의: 얼굴 소독 후 소독포를 덮은 상태에서는 절대로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기
☐ 기침/재채기 신호: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것 같으면 몸을 일으키지 말고 반드시 말로 의료진에게 알리기
☐ 움직임 자제: 눈이나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 수술 시간이 길어지거나 합병증 위험이 생길 수 있으니 움직이지 않기
수술 도중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얼굴이든 몸이든 절대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재채기가 나오거나 쥐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실제 수술 시간이 길지 않아 무리 없이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술 과정은 3편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3. 수술 후 지켜야 할 관리 체크리스트
수술이 끝났다고 바로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회복 기간에도 지켜야 할 수칙들이 많았습니다. 아래는 병원 안내장 기준 내용입니다.

☐ 안대 착용: 수술 당일은 안대를 착용한 채 취침하고, 다음 날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한 후 안대를 떼어내기 (그 이후 일상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제 경우에는 눈 주변에 패드를 붙인 뒤 플라스틱 눈 보호대를 씌우는 방식이었습니다. 자세한 모습은 3편에서 이야기합니다.)
☐ 눈 자극 금지: 안대를 뗀 후에도 눈을 비비거나 누르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기
☐ 물 접촉 주의: 약 2주간은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세안 시 주의하기
☐ 한 달간 금기 사항: 과격한 운동, 음주, 사우나, 파마 및 염색은 한 달간 피하기
☐ 처방 약과 위생 관리: 처방받은 안약을 잘 넣고 먹는 약도 챙기며 위생 관리에 신경 쓰기. 시력은 보통 다음 날부터 회복되기 시작하지만, 상처가 완전히 아무는 데는 약 한 달이 소요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4번 항목)
눈은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부위인 만큼, 자극이 되는 행동이나 제품을 멀리하고 세균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수술 다음 날 아침, 안대 위에 인공눈물을 넣을 뻔했어요
수술 당일 밤에는 안대를 착용한 채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인공눈물을 넣는 오랜 습관 때문에 안대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고 안대 위에 점안할 뻔했습니다. 평소 아침마다 인공눈물을 넣는 습관이 있는 분이라면 이 점을 미리 기억해 두세요. 수술 후 인공눈물을 써도 되는지, 언제부터 가능한지는 의료진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 수술 전후 안약 스케줄 (수술 2일 전부터)
수술 준비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여러 종류의 안약을 시간에 맞춰 용도별로 투여하는 일이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넣는 안약이 다르고 순서도 달랐는데, 특히 수술 전날에는 각기 다른 안약을 제때 넣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표로 정리해 두니 훨씬 알아보기 편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처방받은 안약이며, 안약 종류와 횟수는 병원과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안약 이름 | 용도 | 점안 횟수 및 시간 |
| 바로낙 |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눈의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소염안약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질 수 있음) |
하루 2회 (아침 / 저녁) |
| 크라비트 | 세균 감염 예방 및 눈 질환 치료를 위한 항생제 안약 | 하루 4회 (아침 / 점심 / 저녁 / 자기 전) |
| 트로페린 (일회용 점안액) |
동공을 충분히 확대해 수술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안약 | 수술 당일, 출발 30분 전부터 10분 간격으로 3회 |
안약 점안 시 필수 주의사항
- 여러 종류의 안약을 넣을 때는 최소 5분 정도 간격을 두고 순서대로 점안합니다.
- 안약 용기 입구가 눈이나 속눈썹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실수를 줄이는 나만의 꿀팁
처음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챙겨야 해서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수술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니 만큼 실수하지 않기 위해 안약 용기 표면에 하루 점안 횟수를 유성펜으로 크게 적어 두었습니다. "2(아침/저녁)", "4(아침/점심/저녁/취침 전)"처럼 직관적으로 표기해 두니 헷갈리지 않고 제시간에 챙겨 넣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수술 전에 처방받았던 안약 2종(바로낙, 크라비트)은 수술 후에도 계속 함께 사용했고, 여기에 리플루 점안액이 추가되었습니다. 먹는 약도 함께 처방받았습니다. 수술 후 안약과 먹는 약의 종류, 사용 방법은 병원과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니 반드시 처방받은 안내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5.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백내장 수술 전·중·후 주의사항과 안약 점안 방법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 항목 앞의 ☐ 표시를 하나씩 확인하며 준비하시면 놓치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특히 안약 점안 스케줄은 헷갈리기 쉬우므로, 수술을 앞둔 분이라면 안약이 바뀌지 않게 안약 용기 표면에 표기해 놓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어지는 3편에서는 실제 수술 당일 병원에 방문하여 수술을 마치고 귀가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합니다. 수술을 미루면 생길 수 있는 문제는 4편, 실손보험과 건강보험 수술비 청구 후기는 완결편에서 다룹니다.
📌 안내 및 주의사항
• 본 글은 개인적인 수술 경험과 병원에서 제공받은 안내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안약 종류와 점안 방법, 주의사항은 병원과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정확한 사항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